정삼연 :: 지촌(芝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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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삼연(2004-11 00:50, Hit : 11882, Vote : 1520
 http://www.samgookji.com
 다르게 읽는 삼국지 이야기


출판일 :   2001년 5월 25일 초판
출판사 :   책이있는마을
가 격 :   12,000원


▒ 해제 ▒

"삼국지연의" 에 대해서 우리가 흔히 범하는 우가 있다.
다름 아닌 "삼국지연의" 의 내용을 거의 정사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
비록 "삼국지연의" 가 정사에 근거를 두고 있긴 하지만,
소설적 상상력에 의해 인물이나 일화,
역사적 사건 등이 많이 재구성되었음을 간과하는 데서 오는 소치이다.

그런 점에서 심백준의 "다르게 읽는 삼국지 이야기" 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와 진수의 "삼국지" 간의 간극을 메워주는 책이다.
이 책은 "삼국지연의" 에 등장하는 인물, 일화, 그리고 역사적 사건 등을
정사 "삼국지" 와 꼼꼼히 비교, 분석한다. 그럼으로써 "삼국지연의" 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모르고 있거나 간과하고 있는 사실을 새롭게 조명해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삼국지연의" 에 관한 올바른 역사적 이해와
문학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지침서이다.


▒ 목차 ▒

삼국지연의와 역사적 인물 이야기



『삼국지연의』의 등장인물 숫자

영원한 가치가 있는 조조의 형상

조조와 그의 모사들

조조와 장비의 인척관계

못난이 장간의 진위

제갈량이 꾸짖어 죽인 왕랑

조위의 명장 등애

울보 유비

도원결의 당시 유비의 나이

유비의 족보

황숙의 진위

용병의 신, 제갈량의 허실

제갈량의 실책

허명무실했던 제갈첨

교만한 관우

관우의 관적

장비의 자는 익덕(翼德)인가, 익덕(益德)인가?

조운은 과연 유비의 넷째 아우였는가?

조운은 어째서 특별히 사랑을 받았는가?

위연의 반골 기질

미부인과 감부인

손부인의 허허실실

손부인은 정말 장강에 몸을 던졌는가?

익주의 인물들

소패왕 손책

성격이 복잡한 손권

손권의 후계자 다툼

성격이 강직한 장소

귀여울 정도로 천진스러운 노숙

오국태와 교국로

교국로와 교현

절세미인 강동 이교

동탁의 신분

오만 방자하여 스스로 멸망한 전형, 원술

『삼국지연의』중의 인명 착오

초선 형상의 변천

동귀인은 과연 동승의 누이였는가?

두 사람의 유대

뛰어나 재능에도 불운하기만 했던 저수와 전풍

관중전쟁과 한수의 나이


삼국지연의와 역사적 사실 이야기



독우를 채찍질한 사람은 누구였는가?

진궁과 조조

18로 제후들의 동탁 토벌에 얽힌 진실

관우는 과연 데운 술이 식기 전에 화웅의 목을 벴는가?

조조가 뺏은 소관의 위치는 어디인가?

관우가 다섯 관문을 지나며 여섯 장수를 목벤 일은 진실인가?

방통은 과연 낙봉파에서 죽었는가?

장비와 마초가 등불을 켜놓고 싸운 일은 사실인가?

화타가 관우를 치료한 일은 사실인가?

제갈량의 육출기산은 사실인가?

화소상방곡의 유래

오나라가 망할 때 손수가 통곡한 까닭

제갈량이 몸소 밭을 갈았다는 곳은 도대체 어디인가?

여포가 사용한 무기는 정말 방천화극이었는가?

군사란 어떤 관직이었는가?

조위에도 오호대장이 있었을까?


삼국지연의와 역사적 장면 이야기



관도대전

조자룡의 단기구아두

장비의 위진장판교

적벽대전

제갈량의 설전군유

제갈량의 지격주유

군영회와 장간도서

제갈량의 초선차전

조맹덕의 횡삭부시

불타는 적벽

관운장의 의석조조

제갈량의 삼기주유

허저의 나의 투마초

장비의 의석엄안

관운장의 다도부회

조조가 단행한 양수지사

관운장의 괄골요독

관운자의 패주맥성

육손의 이릉대전

제갈공명의 안거평오로

제갈공명의 칠금맹획

마속의 실가정

제갈공명의 공성계

제갈량의 유한오장원

사마의의 계잠조상

사마씨의 천하통일 삼분귀진


부록 『삼국지』와 『삼국지연의』


▒ 매체서평 ▒

최고 大家가 전하는 삼국지 실체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세상을 논하지 말라"고 하지만 우리는 '삼국지'를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흔히 40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고 하나 성과 이름이 명시된 인물만도 1,000여명, 모두 합치면 1,200여명이나 된다.
그냥 '삼국지' 하면 생각하는 소설 삼국지, 즉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의 번역본은 해방 이후 50여 종이 쏟아져 나왔어도 원문에 충실한 대역이라 할 만한 것은 한두 종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 나온 정사(正史)인 진수 '삼국지'의 번역본도 완전한 번역으로 보기는 어렵다. 처세서, 교훈서, 경영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삼국지'의 실체보다는 변용들만 쏟아진다.
'다르게 읽는 삼국지 이야기'(책이있는마을 발행)는 정사와 연의의 간극을 메워주면서, 삼국지 자체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저자 심백준(沈伯俊)은 중국삼국연의학회 비서장으로 현존 중국 최고의 삼국지 대가로 꼽히는 학자. 원제 삼국만담(三國漫談)이 말해주듯 그는 이 책을 통해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삼국지의 실체를 전해준다.
조조와 제갈량과 유비 등 부침하는 주인공들의 인물됨의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가공, 적벽대전과 공성계(空城計) 등 역사적 장면의 실제 모습이 생생하게 파헤쳐진다. 삼국지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대중적인 저작이다.



하종오 기자
한국일보(2001년 5월 25일)




다르게 읽는 삼국지 이야기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인물 일화 사건 등에 대한 의문점을 진수의 정사 '삼국지'와 비교 분석하여 조명한 책. '삼국지연의'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이해와 문학적 가치를 충족시키는 지침서 역할을 한다. 책이있는마을, 1만2000원



스포츠서울(2001년 5월 26일)




다르게 읽는 삼국지 이야기(심백준 지음, 정원기 옮김, 책이있는마을,1만2천원) : 소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인물 일화 등을 실제 역사와 비교 분석하여 소설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돕는다. 소설 속 명장면인 적벽대전 같은 것은 실제와 달리 창작에 가깝다고 말한다.



중앙일보(2001년 5월 26일)




"삼국지연의" 등장인물은 몇 명?

[삼국지(三國志)]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가 같은 책인지 다른 책인지를 헛갈리는 사람이 많다. [삼국지]는 진(晉)나라 학자 진수(陳壽)가 기전체(紀傳體)로 쓴 위(魏)·촉(蜀)·오(吳) 3국의 정사(正史)이고, [삼국지연의]는 원나라 때 소설가 나관중(羅貫中)이 [삼국지]를 바탕으로 쓴 소설책.
[삼국지연의]의 등장인물은 일반적으로 400여명인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이는 511명으로 기록된 [삼국지] 때문에 잘못 전해진 것. 아마 과거 어느 누구도 그 숫자를 세밀히 조사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나 보다. 중국 최고의 [삼국지연의]전문가로 [삼국연의 사전]을 펴낸 심백준(沈伯俊) 중국삼국연의학회 상임부회장에 따르면 [삼국지연의]의 등장인물은 모두 1천259명. 그러나 유비(劉備)와 선주(先主)처럼 동일 인물이 다른 호칭으로 중복되는 26개 경우를 제외하면 실제 등장인물은 모두 1233명이라고 한다.
심 부회장이 최근 쓴 [다르게 읽는 삼국지 이야기](원저 三國漫談)가 도서출판 책이있는마을에서 번역돼 나왔다. 국내에서 삼국지 관련 연구서와 번역서를 잇따라 출간한 정원기 씨가 우리말로 옮겼다. 책은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일화, 역사적 사건 등을 [삼국지]와 꼼꼼히 비교·분석함으로써 두 책 사이의 간극을 메워주는 것이 특징이다. 즉 [삼국지연의]를 읽으면서 누구나 한 번쯤 품게 되는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어디까지가 '허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예를 들어 [삼국지]는 제갈량을 '군대 통솔력은 있었지만 기발한 모략이 부족했고, 백성을 다스리는 재능이 오히려 용병의 재간보다 우수했다'고 평가한다. 그렇지만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제갈량은 신출귀몰한 계책과 지략의 대가. 저자는 [삼국지연의]의 명장면 '적벽대전' '초선차전' '차동풍' '팔진도곤육손' '매사왕랑' '칠금맹획' 등은 제갈량과 거의 관계가 없거나 나관중의 순수한 창작으로 풀이한다. 책은 <교만한 관우> <관우는 과연 데운 술이 식기 전에 화웅의 목을 벴는가> <손부인은 정말 장강에 몸을 던졌는가> 등 제목만 봐도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일간스포츠, 2001-05-25, (연합 강영두 기자)




울보 유비? '유비는 눈물로 촉한의 강산을 얻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삼국지연의' 전문가인 저자는 수긍하지 않는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인물, 일화, 역사적 사건 등에 대한 궁금증을 진수의 정사 '삼국지'와 비교, 분석하면 이유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삼국지연의' 관련서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삼국지연의'에 길들인 독자들에게 자유롭게 토론하는 식(漫談)으로 허와 실을 풀어내려 했다.



매경이코노미(2001년 5월 28일)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인물, 일화, 그리고 역사적 사건을 정사 '삼국지'와 꼼꼼히 비교 분석함으로써 우리가 '삼국지연의'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고 있거나 간과하고 있는 사실을 새롭게 조명해준다. 책이있는마을 1만2000원.



파이낸셜뉴스(2001년 6월 6일)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진수의 정사 '삼국지'를 비교ㆍ분석하고 있다. 삼국지에 나오는 주요 인물과 사건, 일화에 대한 고증은 물론, 그것들이 1,500여년의 기나긴 세월을 거치면서 어떻게 수용되고 변화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딱딱한 전문서가 아니라 만담 형식을 빌려 쉽게 쓰여졌다는 점이 기존의 삼국지와 다른 점이다. 심백준 지음, 정원기 옮김, 책이있는마을 펴냄.



주간한국(2001년 6월 18일)




제갈량은 과연 뛰어난 인물이었나. 나관중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는 소설적인 재미도 뛰어나지만, 처세술을 흥미진진하게 알려준다. '삼국지연의'는 진수(陳壽)의 '삼국지'에서 출발하였기에 많은 내용이 실제 역사상의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하지만 소설적 허구로 재구성된 내용이 상당히 많은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책은 그 간격을 메우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두 책의 등장인물, 일화, 역사적 사건을 꼼꼼히 비교·분석한다. 우리가 전혀 몰랐던 부분도 새롭게 밝혀준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제갈량이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삼국지' 에서는 중요하지 않게 다룬다.
정원기 옮김. 책이있는마을. 1만2000원



주간조선(2001년 6월 28일)




"고전중의 고전인 삼국지마저도 허구로 가득 차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란 게 정말 별 것 아니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정치인이나 지도층 인사들이 너무 많다."(유한수 CBF 금융연구원 원장)



조선일보(2001년 6월 23일)




나관중 '삼국지' 30%는 허구다!

사람들은 흔히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를 '삼국지'로 줄여 부르면서 소설의 등장인물 묘사와 그에 얽힌 사건들을 모두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인다. 그 시대를 다룬 역사서인 진수의 '삼국지'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소설의 영향력이 그만큼 클 뿐만 아니라, 역사서 '삼국지'를 쉽게 접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소설 '삼국지연의'는 어디까지 사실이고 얼마나 허구성을 띠고 있을까? 중국의 삼국지 전문가 심백준이 쓴 '다르게 읽는 삼국지이야기'는 소설의 사실과 허구의 비율이 대체로 7대3 정도 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소설은 제갈량을 신출귀몰한 재략가로 묘사하고 있지만, 역사서는 기발한 모략이 부족했다고 그를 평하고 있다. 적벽대전을 비롯한 제갈량의 활약상은 나관중의 창작이라는 것이다.
또한 유비는 인자하고 후덕한 인물(소설)이라기보다는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는' 강직한 인물(역사서)이었다.
이 책은 이밖에 관우ㆍ장비ㆍ조조ㆍ손권 등에 대해서도 소설과 역사의 기록을 비교해 허와 실을 밝혀준다.



서울경제신문(2001년 6월 26일)


▒ 추천의말 ▒

흔히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상대하지도 말라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삼국지연의"는 우리들의 의식 저변에 반드시 읽어야 할 일종의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는 "삼국지연의"에 그렇게까지 열중하는 걸까? 그것은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무수한 인간군상이 빚어내는 소설적 재미도 아주 특별하지만, 그 못지않게 "삼국지연의"가 지니고 있는 처세서, 교훈서, 병법서, 그리고 인간 경영서로서의 재미 또한 각별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삼국지연의" 관련 도서들을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이 "삼국지연의"를 소재로 한 응용 형태의 도서들, 즉 처세서?교훈서?병법서?참모서, 그리고 인간 경영서 등의 2차 도서들인 것이다(최근에는 답사서까지 출간되었다). 자연히 "삼국지연의" 자체를 대상으로 한 진지한 담론서들은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진수의 "삼국지"를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만큼 소설 속의 많은 내용이 실제 역사상의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삼국지연의"를 거의 정사처럼 받아들이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삼국지연의"는 정사와 비교해볼 때 역사적 사실이 7할이고 허구가 3할이라고 한다. 즉 "삼국지연의"가 소설적 상상력에 의해 재구성된 허구가 상당히 많은 점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특히 이 책에 묘사된 인물과 일화나 역사적 사건 등을 보면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런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책이있는마을에서 출간된 [다르게 읽는 삼국지 이야기]는 한마디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진수의 "삼국지" 간의 간극을 메워주는 책이다. 이 책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인물과 일화나 역사적 사건 등을 진수의 정사 "삼국지"와 비교,분석한다. 그럼으로써 "삼국지연의"에 대해서 우리가 잘 몰랐거나 간과했던 사실을 꼼꼼하게 조명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가 전혀 잘못 알았던 사실도 새롭게 밝혀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다소 맹목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감이 없지 않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대한 진지한 담론서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 [다르게 읽는 삼국지 이야기]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하나같이 우리가 "삼국지연의"를 읽으면서 한번은 품었음직한 의문점이나 잘못에 대한 것들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들의 성격과 행적이 진수의 "삼국지"에 나타난 기록과 비교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발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삼국지연의"와 "삼국지"는 어떤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 "다르게 읽는 삼국지 이야기"에서 다루고 있는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에 대한 허와 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삼국지연의"에서 가장 으뜸가는 주인공은 제갈량이다. 그의 신출귀몰한 지략과 계책에 탄복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진수의 제갈량에 대한 평가는 "삼국지연의"의 묘사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진수의 "삼국지"에는 제갈량에 대해 "군대 통솔 방면에 능력은 있었지만 기발한 모략이 부족했고 백성을 다스리는 재능이 오히려 용병 재간보다 우수했다"라고 평가했던 것이다. 실제로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제갈량의 신출귀몰한 계책과 지략도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다. 특히 "삼국지연의" 중에서도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적벽대전(赤壁大戰), 초선차전(草船借箭), 차동풍(借東風), 팔진도곤육손(八陣圖困陸遜), 매사왕랑(罵死王郞), 칠금맹획(七擒孟獲) 등은 제갈량과 거의 관계없거나 나관중의 순수한 창작이라는 것이다.

"삼국지연의"에서 유비는 대체로 눈물 많고 인자하고 후덕한, 그래서 어쩌면 우유부단해 보이기까지 하는 인물로 비쳐진다. 그러나 진수의 "삼국지"에 나오는 평가는 대단해서, 유비를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는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기에 조조, 손권 등도 그를 일컬어 효웅(梟雄)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삼국지연의"의 "노편독우(怒鞭督郵)"에는 유비를 모함한 독우를 채찍질하는 장비의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그것은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 "삼국지"에 의하면 독우에게 채찍질을 가한 사람은 오히려 유비인 것이다.

"삼국지연의"에서 관우는 자존심 강하고 용맹하며 충절의 화신이다. 실제 역사상의 기록에도 관우는 아주 용맹한 장수로 묘사되고 있으며, 조조는 그가 두려워 수도를 옮기기까지 할 정도였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관우는 지금까지도 중국인들에게 거의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다. 그러나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관우와 관련된 항목은 실제 사실과 약간 다르다.

이를테면 온주참화웅(溫酒斬華雄), 과오관참육장(過五關斬六將), 천리주단기(千里走單騎) 등은 관우의 혁혁한 무공을 보여주는 이야기인데, 정작 데운 술이 식기 전에 화웅의 목을 벤 장수는 손견이고, 유비의 감?미 두 부인을 데리고 다섯 관문을 지나며(이 거리가 무려 삼천리나 된다) 여섯 장수의 목을 벴다는 것도 나관중의 순수 창작이다. 또한 관우가 독화살을 맞아 화타에게 치료를 받았다는 괄골요독(刮骨療毒)도 사실과 다르다. 관우가 독화살 치료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의원은 화타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때 화타는 죽은 지 이미 7, 8년이 지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국지연의"에서 장비는 성격이 불같고 앞뒤 가리지 않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래서 실수도 잦고 분별력도 다소 떨어지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비가 유비의 오른팔 장수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삼국지연의"에서 호뢰관전전여포(虎牢關前戰呂布), 위진장판교(威鎭長坂橋), 야전마초(夜戰馬超), 노편독우(怒鞭督郵) 등은 장비의 용맹무쌍함과 불같은 성격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내용 가운데 장비가 장판교 입구에서 위풍을 떨친 것만이 사실일 뿐, 나머지는 역시 나관중에 의한 창작이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다르게 읽는 삼국지 이야기"는 다른 많은 인물들에 대해서도 거론하고 있다. 이를테면 조자룡을 위시하여 제갈첨?손책?손권?조조와 그의 모사들, 유비의 두 부인인 미부인과 감부인, 장소?노숙?교국로와 교현 등과 그들에 얽혀 있는 일화들이나 역사적 사건을 정사 "삼국지"의 기록과 비교하여 그 허와 실을 밝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위의 사실들이 결코 나관중 "삼국지연의"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는 없다. 사실 "삼국지연의"는 나관중이라는 한 문인의 개인 창작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차라리 "삼국지연의"는 삼국시대 이래 무려 1500여 년의 기나긴 세월을 거치면서 끊임없이 역사가의 기록에다 민중들 사이에 구전되는 전설과 민간 이야기꾼들의 노력, 그리고 문인들의 윤색과 재창작이 더해진 집단 창작물에 더 가깝다. 따라서 "삼국지연의"에서 흔히 발견되는 허와 실은 어떻게 보면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정작 그런 허와 실이 이상적인 군주, 참다운 영웅, 어질고 현명한 재상, 그리고 진정한 장수를 갈망하는 민중들의 무의식적인 염원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 책 "다르게 읽는 삼국지 이야기"는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인물, 일화, 역사적 사건에 대한 고증은 물론이고, 또 그것들이 한편으론 어떻게 수용?변용되었는지를 훌륭하게 입증해낸다. 그럼으로써 나관중의"삼국지연의"가 탄생할 수 있었던 그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배경을 간접적으로 비춰준다.

[다르게 읽는 삼국지 이야기]는 결코 딱딱한 전문서가 아니다. 오히려 "만담(자유롭게 하는 토론)" 형식을 빌려서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쓴 책이다. 비교적 전문적이고 다양한 주제의 내용을 이렇게 풀어내고 있는 원저자의 역량도 아주 돋보인다(이런 방법은 국내의 모든 연구자들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대한 역사적 이해와 문학적 가치 추구를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아주 훌륭한 지침서이다. 따라서 이 책은 "삼국지연의"의 맹목적인 입맛에만 길들여진 우리 독자들에게 색다른 지식과 신선한 충격과 그리고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저자의말 ▒

본서는 선뿨쥔(沈伯俊) 선생의 《삼국만담(三國漫談), 巴蜀書社, 1995》 내용 중, 「인물만담(人物漫談)」·「정절탐비(情節探秘)」·「명단감상(名段鑑賞)」 부분만을 선별하여 번역한 것이다. 원서의 「지식점적(知識點滴)」과 「개편습문(改編拾聞)」부분은 이번 번역에서 제외시켰다. 왜냐하면, 한 권의 책으로 꾸미기에는 이미 앞 부분만으로도 분량 면에서 넘칠 뿐만 아니라, 원서에는 실리지 않았던 몇 가지 새로운 내용까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뒷부분은 좀 더 학문적인 냄새가 나거나 개인 신상에 관한 내용들이 많은 관계로, 일반 독자들의 호응도를 측정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원제목에 표기된 「만담(漫談)」이란, 「자유토론」·「자유로운 말」이란 뜻이다. 즉, 어떤 격식이나 체제에 구애받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평한 말, 또는 글이란 뜻으로 쓰였다. 따라서 우리 식으로는 「만필(漫筆)」 또는 「만평(漫評)」이라는 용어를 붙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 하지만, 격식에 구애받지 않았다고 하여 결코 허무맹랑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내용상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비록 작자는 이 내용들을 정식 논문으로 다루지만 않았을 뿐, 각각의 문장마다 대단한 정열을 기울여 진지하고 치밀한 자세로 다년간 《삼국지연의》를 연구하면서 채집한 여러 가지 현안들을 수필형식을 빌려 논평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독자는 물론이려니와, 전문가일지라도 가볍게 읽어 내려가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새롭고 유익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작자인 선뿨쥔 선생은 현존 중국대륙 최고의 《삼국지연의》 대가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분이다. 이미 원저자 서문에서도 나타난 내용이지만, 현재 전 세계 《삼국지연의》전문가 중에서 이 분만큼 각고의 노력으로 연구활동을 하는 분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삼국지연의》에 관한 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양의 성과물을 낸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관련 학계에서의 활동 면에서도 단연 가장 정력적이다. 광활한 중국대륙에는 각 지역마다 《삼국지연의》 학회가 있고, 이것을 아우르는 전국학회가 있다. 전국학회의 명칭을 「중국삼국연의학회(中國三國演義學會)」라고 부르는데, 선 선생은 「중국삼국연의학회」에서 상임부회장 겸 비서장(秘書長)을 맡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다. 위대하고 가치 있는 것일수록 보편적이며, 대가일수록 평범하다고 했던가?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분이 발표한 각종 문장들은 상당히 기본적이고 평범한 것들로, 결코 요란하거나 기발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문장을 이끄는 논조 또한 격정적이거나 예리하기보다는 조용하고, 논리적이고, 원만한 편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어찌 보면 특색이 없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 가치 있는 글이란 결코 그렇게 기상천외하거나 파격적인 것이 아니라, 평이하고 견실한 가운데 미언대의(微言大義)가 표현된 것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를 통해 꼼꼼하고 견실한 필치와 원만하면서도 종합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한 선 선생의 훌륭한 삼국지 평론들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됨을 본 역자로서는 무척 보람 있게 생각한다.

지금 국내의 사정을 살펴보면, 《삼국지연의》에 관한 책들이 다양한 형태와 엄청난 양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수요가 없는데 어찌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이야말로 《삼국지연의》에 대한 연구와 발전을 위해서도 참으로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정작 《삼국지연의》 자체를 대상으로 한 진지한 담론들은 찾아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거의 대개 《삼국지연의》를 소재로 한 응용형태의 저서들이다. 말하자면, 본질적인 문제보다는 피상적인 문제에 치중하고 있으니, 북을 침에 있어 가운데를 피하고 외곽을 두드리는 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현상들은 다분히 일본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우리가 처한 현실적인 상황은 일본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형편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더욱 중요한 것은 기초학문에 관한 연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증거로, 우리에겐 아직 「삼국지(연의)」에 관한 제대로 된 번역서 하나 없다는 사실을 말할 수 있다. 정사(正史) 삼국지에 관한 번역서가 근년에야 겨우 1종이 나왔으나, 그 또한 완전한 번역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삼국지연의》 번역본은 해방 이후에 나온 것만 해도 무려 50종에 달한다. 이렇게 많은 번역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문 대역이라 할만한 번역본은 겨우 2∼3종 내외가 있을 뿐인데, 그 또한 텍스트로 쓸 만큼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한 마디로, 일본과 중국은 이미 기초작업이 튼튼하기 때문에 응용단계로 나아가도 무리가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기초연구단계를 생략한 채 응용단계로 비상하고 있는 상황으로 비견할 수 있다. 이러한 병폐는 일반 매니아들에게까지도 만연되어 있는 것 같다. 물론, 코앞에 밀려오는 현실적인 추세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즉, 디지털이 횡행하는 세상에 아날로그만 고집할 수 없을 것이며, 남들은 「코에이 삼국지Ⅶ·Ⅷ」을 다루고 있는데, 자신만 「Ⅰ·Ⅱ」를 붙들고 있다면 비웃음을 사게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문하는 사람들까지 한단지보(邯鄲之步)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일본이나 구미의 서적에 대한 번역서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이 쏟아져 나온다. 이에 비하여 중국 서적의 번역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것은 우리가 지금껏 얼마나 중국학에 대한 연구에 등한했던가 하는 점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래서, 적어도 《삼국지연의》에 관한 한, 우리의 실정에서 기초연구를 할 여건이 부족하다면, 기왕에 축적된 외국학자들의 기초연구라도 성실히 이해해보자고 생각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번에 역자가 본 번역을 시도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잠깐 본인의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네티즌들의 글에 대하여 한 마디 언급하고 싶은 말이 있다. 주로 중고등학생들의 견해로 보이는데, 토론방에서 토론하는 광경을 살펴보노라면, 거의 모든 논쟁에서 찾고있는 정답의 준거가 바로 정사의 내용들이다. 《삼국지연의》의 출발점이 정사이므로 정사에 관한 탐색은 당연한 일이겠으며, 이러한 일은 오히려 올바른 역사관 형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소설 내용을 정사로 오인하던 구시대는 이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정사만이 옳고 소설 내용은 가치가 없다는 식은 곤란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결국 단순한 역사적 지식만으로 고도의 문학예술을 경시하는 태도로 간주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문학적 가치를 찾는 작업이란 일반 독자들의 입장으로서는 무리한 일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삼국지연의》에 관해 문학적 논평을 가한 대중적인 글이 지금껏 한 번도 국내에 소개되거나 저술된 적이 없었다는 점도 하나의 원인으로 거론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심 선생이 쓴 이 책이야말로 「삼국지」에 관한 역사적 이해와 문학적 가치 추구를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으로, 본서를 내는데 수시로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영남대 중문과 최환 선생님과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동국대 중문과 최종세 교수님께 각각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아울러 본서의 원고를 보자마자 곧바로 출판을 허락해주신 「책이있는마을」의 이성훈 편집장님, 그리고 원고 정리에 수고해주신 윤중신 형께도 각각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2001년 원단, 반야월 각산동에서
역자 정 원기 삼가 씀



여인삼국지 1, 2, 3
삼국지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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