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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녕(2001-10-08 01:45:46, Hit : 1811, Vote : 196
 픽션삼국지, 다시보는 중원#4
조회수 별로 없고 추천,리플,답변 없어도 올립니다. 인내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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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삼국지, 다시보는 중원 #4


2.군자(君子)란... 下


   "군자란..."

  모두가 곽가의 대답에 잔뜩긴장하고 있었다. 평소때 군자라할만한 행세를 하고
  다녔기때문일까. 다시말하지면, 그의 대답에 군자의 절대기준이 바뀐다고 하겠
  다.

   "군자란, 주색에 능해야합니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대답이 터져버렸다. 군자가 멀리해야할 술과 여자를 좋아
  해야한다니? 모여있던 사람들이 완전히 황당한 표정으로 곽가를 쳐다보았지만
  오히려 황승언은 기쁜듯한 얼굴을 하였다. 곽가는 거기서 말을 마치지않았다.

   "요주요녀(樂酒樂女:술과 여자를 좋아함)라고... 옛말이 틀리지 않습니다. 고대
    폭군들이 망한까닭은 요주요녀를 하지 못함입니다. 이른바 낙주낙녀(落酒落女:
    술과 여자에 빠져 헤어나지못함)라고 해야겠지요. 요주요녀를 능히해낼수있다
    면 군자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것입니다."

  될듯도 할말이었다. 듣느이중, 춘추와 예기(공자의 저서)를 다시 써야될까라고
  생각할만한 사람도 있었으리라.
  
   "허허허, 그렇다면 곽소부도 군자라 불리우니 요주요녀를 능히하는것이오?"

   "어인말씀을... 소인이 어찌 군자라 불리울수 있으며 요주요녀를 하겠습니까.
    평소 주량이 적은데다 여자를 멀리하니 그냥 범인(凡人)이라 하겠지요."

   "그렇지 않소. 주량이 적은것은 자신의 한계를 알기때문이요. 이것은 지(知)에
    속하며 대단히 중요하오. 곽소부는 이미 그것을 깨달았으니 군자보다 더한것
    이외다. 그리고 여자는 아직경험해보지 못한것에 불과하니 문제될게 없는하이."

   "그런..."

  황승언은 변설에 모두가 넘어가버렸다. 주인공인 곽가마저도 말은 못했지만
  그의 말에 어느정도 수긍하는듯해보였다(?).

   "어떻소? 이번기회에 여자를 경험해보는것이... 그것도 같은 나이뻘의 중년
    이 아니라 젊은규수로..."

  곽가는 황승언의 말에 너무나 당황해버려 고개를 숙여버렸다.  

   "황장어른께서 무슨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사옵니다. 소인이 아직 장가를
    들지 못하긴했어도, 저보다 어린나이의 여인을 데려와 그녀의 일생을 불운
    하게 만들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거두어주소서!"

   "아니아니, 천하의 곽소부를 부군으로 둔다면 그것은 어느여인이지 몰라도
    인생은 행운일것이오. 곽소부는 자기자신을 그렇게 비하하지마시오."

  여전히 곽가는 고개를 숙이고있었다. 이런점에서 볼때 곽가는 도를 넘어선
  쑥맥이 아닐런지... 황승언은 뒤에있던 시종에게 무어라 지시를 하자, 재빨리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너무 긴장하지마시오. 내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으니."

  곽가를 비롯하여 모두들 누구일지 궁금하게 여기고 있을때, 한 여인이 아까
  그 시종들과 함께 나타났다. 눈이 크고 오똑한 코에, 조그맣고 피를 머금은
  듯한 빨간 입술... 화려한 비단옷에 금은보석으로 치창하여 그 찬란함에
  더할나위없었다. 나이는 한 열여섯정도일까. 아직소녀의 티를 벗지못한듯한
  동안이었다.

   "이... 여인은 누구입니까?"

  아이라할려하다가 옷차림을 보고 보통집안의 규수가 아닐거라 생각하고는
  순간 말을 바꿨다.

   "내 하나밖에 없는 손녀이외다. 평소 곽소부를 흠모하고 있었지요."

  황승언이 방금전에 말했던 그 여인과 현실의 이 아이가 동일인물이다라는
  논점에 의해 곽가는 잠시 패닉상태에 빠져버렸다. 소녀가 그런 곽가를 보며
  조용히 웃더니 정중하게 예를 올려 인사했다.

   "소녀, 곽소부어른을 뵙사옵니다."

   "아?아, 예- 곽가라합니다. 부족한고로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너무긴장한탓이었을까. 그만 평소 사람대할때처럼 말투가 나와버렸다. 황승언을
  비롯하여 안에 있던 모든사람들이 재미있다는듯 소리내며 껄껄웃어댔다.

   "이런, 긴장푸시오. 이런 어린아이를 대하는데 뭐 그렇게 몸이 굳어버린것이오?"
  
   "하하하! 천하의 곽소부도 여인앞에서는 쑥맥인거 같습니다."

  호색인으로 유명한 진태가 그런 곽가를 보며 박장대소를 하였다. 평소 존경하던
  곽가가 그런 약점을 보인것이 너무나도 즐거웠던것같다. 곽가도 틀린말이 아니
  라서 진태를 나무랄수 없었다.

   "자자, 모두들 여기 너무오래 서있었소. 여기 모인것은 곽소부의 입성을 자축
    하지는 의미의 모임이 아니오? 쓸데없는 잡담은 끝났으니 들어가서 따뜻한
    술로 목을 덮히도록 합시다."

  황승언이 그렇게 끌자 반대하는사람없이 연회장으로 들어갔다. 다만 쑥맥군자
  만이 무거운 발걸음을 한없이 느리게 옮기고 있었으니...



  * 요주요녀와 낙주낙녀가 실제있는 성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자가 지어낸
    것이라는 확률이 좀 높을거 같군요. 5부에서 새로운장이 펼쳐집니다^^ *



直相 고옹 (2001-10-09 17:36:32)
저의 옛 닉인 장익이나, 지금 닉인 고옹도 넣어 주셨으면..^^
관녕 (2001-10-09 18:09:17)
고옹으로 넣어드릴께요 제 소설은 문관이 판을 치는 시대라--

픽션삼국지, 다시보는 중원#5 [2]
武人-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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