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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完無(2002-09-07 22:03:31, Hit : 3656, Vote : 473
 적벽대전 [임시 퇴각]
달리고 또 달렸다. 조조는 이미 패배를 예상했던 것일까. 박망파의 조조군이 퇴각했다는 소식이 오는 동시에 이번엔 조조의 본진이 다시 쳐들어온다는 보고까지 동시에 날아왔다.
더이상 같은 계략으로 조조를 막을 수는 없을 터. 신야, 번성을 구축하여 방어하기에는 거리가 제법 되고, 지대가 평탄하여 방어에는 불리했다. 일찍이 서주에서 소패와 하비 두 성으로 군대를 나누는 바람에 크게 패하지 않았던가.
결국 퇴각을 결심했다. 여기에는 두 군사의 진언도 한 몫했다.
"더 이상, 신야를 지킬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유표를 끌어들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 본군은 채 2만도 안됩니다. 10만이 넘는 유표와 합세하여 양양에서 다시 맞서는 것입니다."
와룡 제갈량 공명의 말이었다. 이에 서서가 거들었다.
"그렇습니다. 지금 조조는 한 차례 5만의 군대를 보내었다가 지금은 10만이 넘는 대군으로 파죽지세로 남하하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앞의 전투에서 승리했다고는 하나 병력도 5배나 되고, 사기도 떨어져 맞설 수 없으니 차라리 유표를 의지하는 것이..."
다른 장수들도 같은 생각인 듯 했다. 어쩔 수 없는 일. 결국 신야와 번성 전 병력을 양양으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퇴각이 아니다. 양양에서 다시 싸워 회복한다. 잠시 비워두는 조건이었다.
그런데 이에 문제가 발생했다. 백성들까지 따라나선 것이었다.
이런 일은 극히 드물었다. 무슨 유언비어가 퍼진 것인가. 조조는 성을 얻으면 그 안의 백성을 모두 학살한다는 풍문이 돌았다. 유비는 조조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최고의 지도자.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자신은 그 조조의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했다. 비록 서서와 제갈량을 얻었다 하나 결국 또 이렇게 퇴각해야하지 않는가.
조조는 성을 얻는 즉시, 민심을 수습하고 내정에 힘을 쏟았다. 백성을 위하는 본바탕 때문에 벌써 이 만큼 성장해있지 않은가.
어떻게 보면 신야의 백성들이 그대로 신야성에 남아 있으면 자신이 다스릴 때보다 오히려 더 행복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차마 백성들과 장수들 앞에서 조조에게 가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할 용기가 없었다. 그렇다고 이 백성들을 데려간다면 필시 양양에 닿기도 전에 조조군과 전면전을 치르게 될 것이 불보듯 뻔했다.
수천의 백성들. 거의 신야성의 백성이 다 나온 것처럼 보였다.
유비는 조용히 관우를 불렀다.
"백성이 나를 따른다면, 필시 우린 전멸한다. 관우는 이 백성을 데리고 우회하여 강하로 가라. 우리 본군이 조조를 유인하는 수 밖에 없겠다. 그리고 강하는 지금 주목(유표)의 아들 유기가 태수로 있다. 유기에게 병사를 빌려 양양으로 오너라. 거기서 싸우겠다."
"예? 이 백성을 데려가란 말씀이십니까?"
"그렇다. 이미 나를 따라 나선 백성을 가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지. 애초부터 나를 따르지 않았다면 모를까. 이 백성은 나의 인망을 상징하는 소중한 것일세. 백성을 지키면서 강하로 가게."
"예, 형님"
그리고는 군사를 담당하는 서서를 불렀다.
"우리군의 총 병력이 얼마나 되는가?"
"예, 대략 1만 4천명입니다. 거기에 기병이 1천입니다."
유비는 곰곰히 생각한 뒤에, 이번엔 내정을 담당하는 제갈량을 불렀다. 백성들을 정렬시키는 제갈량이 달려왔다.
"그럼 백성의 수는 얼마나 되는가?"
"대충 가늠하기로 8천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만."
"그런가. 음... 알겠네. 그럼 공명도 함께 가야겠군. 자, 잘 들으시오!"
유비가 단숨에 성문 위로 올라가서 다시 외쳤다.
"지금부터 내 말을 잘 들으시오! 우리 군은 두 부대로 나누어 내려가겠소! 먼저 1천의 기병과 3천의 보병이 백성을 호위하여 강하로 가시오! 관우과 인솔하고, 제갈량이 보필하시오!"
유비의 말을 들은 백성들이 뒤로 말을 전달하자, 삽시간에 군중들이 웅성웅성 거렸다. 유비는 계속 말을 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1만의 본대는 그대로 양양으로 향하겠소. 우리가 조조를 유인하겠소! 관우는 강하에 도착하는 데로 백성을 쉬게 한 후, 강하의 병사를 같이 이끌고 양양으로 오도록! 그럼 양양에서 만납시다!"
아무도 반박하는 사람이 없었다. 백성 중에 몇 사람들은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는 자도 있었다. 유비의 계획대로 유비군은 두 부대로 나누뉘었다. 백성을 먼저 보낸 뒤, 뒤이어 유비도 이끌었다.
다행히 관우와 제갈량은 알아서 백성들을 4천의 군대로 에워싼 형태로 강하로 향했다.
앞서 빠른 기병 한 기 양양성에 보낸 후, 유비는 서둘러 양양으로 향했다. 1만의 소수 본군. 유비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조조와는 무슨 악연이 있길래, 이토록 쫓겨다녀야만 하는가.
임시 퇴각, 반드시 되돌아 오겠다는 생각을 안고 말에 채찍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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