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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유장	(2003-03-31 18:12:29, Hit : 3745, Vote : 420)

관도에서 대승을 거둔 원소 (1)

관도전의 서막이 오르다.
원소군 백마 본채.

장합 : 주군! 급보입니다. 허도에서 조조군이 6만 병사를 이끌고 대적하러 나옵니다.

원소 : 뭐 그리 호들갑인가. 우리는 60만이다. 이길 수 있다.

곽도 : 그렇습니다. 병가에 속전속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군대를 내몰아 조조군을 공격한다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전풍 : 아니됩니다!

원소군 최고 참모 전풍이 반대했다.

원소 : 곽도 참모의 계책이 타당하지 못하단 뜻이오?

전풍 : 적은 지금 군량이 없습니다. 저수와 저곡을 백마로 불러들이고 주군의 아들 원담 · 원희 · 원상 세 아들을 불러 백마 중채와 좌채, 우채를 방비한 후 장, 고 두 장수에게 군대를 주어 견제한 뒤 군량이 다 떨어지길 기다린후 전군을 공격하면 됩니다.

곽도 : 지금 주군의 세 아들을 부르면 괜한 짐만 될뿐이오. 게다가 후방에 오환족이 크나큰 위협이 되고 있으니 괜한 간언 마시오!

원소 : 곽참모는 쉬라! 전풍참모는 장합을 대등하여 10만 대군을 이끌고 백마 항구에 주둔하라!! 공격할때가 되면 곽도참모는 연진항구에서 5만병사를 가지고 호응하라. 알겠소이까!

장, 곽, 전 : 명에 따르겠습니다!

원소군이 진형을 꾸밀 무렵,
조조군은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었다.

조조 : 놈들이 장기전으로 갈 생각인가보구나! 하후돈 거기 있는가!!

하후돈 : 나 여기있소.

조조 : 사기가 높은 이때에 놈들을 치는 것이 낫겠소. 그대는 하후연과 우금을 데리고 적들을 쳐부수시오.

하후돈 : 명대로 하겠소이다.

하후돈이 군대를 이끌고 간뒤,
곽가가 뒤늦게 소식을 듣고 헐레벌떡 달려왔다.

곽가 : 주군! 지금 무슨 짓을 하고 계십니까. 원소의 군대는 지금 이쪽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조조 : 무슨 말이오! 방금 하후돈 장군이 5만군대를 이끌고 원소의 본진을 치러 갔소이다!!

곽가 : (이미 전세를 뒤집어졌다.) 지금 진채에는 1만병마밖에 없으니 관도를 포기하고 연주로 갑시다.

조조 : 무슨 소리요! 낙양과 허도를 포기하란 말이오!!

곽가 : 관도를 빼앗기면 낙양도 허도도 소용없습니다. 차라리 장료 장군의 20만 대군이 주둔하고 있는 복양으로 퇴각함이 옳습니다.

조조 : (하늘은 나를 버렸단 말인가!!) 간언에 따르겠소이다.

조조는 진채를 버리고 연주로 달아났다.
한편 군대를 이끌고 출진한 하후돈은.

하후돈 : 으음. 뭔가 이것이. 업성이 비어있지 않은가. 치고 들어가라!

우금 : 돌격!

하후연 : 죽여라!!

5만 병사는 일제히 명령에 따라 업에 입성하고 깃발을 꽂았다.

우금 : 지금 주군은 연주를 향해 가시고 계시오.

하후연 : 무슨 소린가!

하후돈 : 제길 당했다!! 우리가 여기로 왔다면 이미 퇴로는 끊긴 것이 아닌가?!

우금 : 우리를 버리고 간 조조를 따를 수는 없고, 업에서 거병합시다!!

하후돈 : 좋다. 순순히 당할수는 없지않은가!

하후돈은 업에서 거병했다.
원소군은 진채에 병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연주로 향했다.
이 소식을 들은 원소군의 대장 고람은 낙양으로 군대를
몰았다.

고람 : 적의 수장은 항복하라!

순욱 : (아니! 주군이 죽었는가!! 아아!! 주군이 죽었다면 이몸도 여기에 남아있어야할 이유가 없다.)

순욱은 칼을 빼들어 목을 쳤다.
한편 조인과 조홍은 그 광경을 보고 통탄하였으나 적에 항전하였다.
그러자 끝내 고람은 낙양을 함락시키지 못하고 허도로 군을
돌리고 말았다.

* 정삼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0-07 15:53)

△ 삼국고교열전<1화 인사..> [2]

▽ 『武人手練記』 1-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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