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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귀조(2003-02-28 10:49:57, Hit : 3509, Vote : 416
 대지략가 (2) 이상한 녀석이 왔다
산중에 맑은 칠현금 소리가 파도를 이루며 메아리를 치고 있었다.

절경이 위치한 봉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칠현금을 연주하고 있

었다. 그 중 앞에서 지긋이 눈을 감고 바람에 휘날리는 멋진 수염을 가

진 백발 노인. 홀연히 입을 연다.

"칠현금...금을 연주할 때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뜬금없는 질문에 칠현금 소리는 삽시간에 멈추고 문하생들은 너나 할

것없이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생각했다.

한 아이가 말했다.

"기교입니다."

"거문고의 품질이 아닐까요?"

"천부적인 재능이라 생각합니다."

"손가락 길이요..."

저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였지만 노인이 원하는 답과는 거리가 멀었

다. 노인은 아끼는 제자인 의와 양을 바라보았다.

두 명은 주위의 대답과는 다름없이 칠현금을 연주하고 있었다.

노인의 눈에서 이채가 발했다.

-음...-

그 때 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신비로운 음향이 들려왔다.

노인의 눈이 번쩍였다. 그리고 옆에 항상 그를 모시는 시동에게 말했

다.

"애야...칠현금을 다오."

시동이 신비로운 소리에 넋이 빠져있다가 주인의 부름에 즉각 칠현금

을 가져다주었다. 노인은 칠현금을 받자 고아한 손가락으로 금을 타기

시작했다.

"딩띵띵---"

신비로운 음향소리에 거세게 대항하는 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괴음

은 신비로운 음향소리를 깨트리기 시작했다.

제갈양과 사마의도 신비로운 음향소리에 도취되었는데 갑자기 괴음이

들리자 미간이 찌푸려졌다. 노인과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향소리는

계속되었고 노인을 제외한 이들은 신비로운 음향소리를 듣길 간절히

원했으나 노인의 괴음에 괴로웠다.

어느새 시간이 흐르고...노인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맻혀있었다.

그리고

"띠띵딩--!!?"

노인의 칠현금이 끓어지고 나서야 정적이 감돌았다. 노인의 입에서 신

음 소리가 흘려왔다. 그리고 한숨소리와 함께 경탄의 빛이 서려있는

얼굴로 어딘가를 향해 말했다.

"휴우...노부의 괴명음결(傀明音結)이 당하지를 못하는구료."

그러자 신비로운 음향소리는 점점 더 크게들려왔다. 문하생들은 직감

했다. 신비로운 음향소리의 주인공이 온다는 것을...

"푸석푸석"

풀섶이 들석거리며 음향소리와 함께 이상한 소리들도 함께 들리기 시

작했다. 신비로운 음향과는 다소거리가 먼...

"꿀꿀...꿀꿀"

누군가가 말했다.

"돼지....울음소리.."

모두 설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드디어 나타난 주인공은 여러마리의 돼지와 그 중 덩치 큰 돼지위에서

칠현금을 타는 열살 남짓의 어린 소년이었다.

경악성이 터져나왔다.

"으악! "

노인도 항시 진중했던 표정에서 입을 쩍 벌릴 수밖에 없었다.

칠현금을 연주하던 소년은 자신을 멍하니 쳐다보는 많은 시선에 움찔

하며 돼지등에서 내려와 돼지에게 꿀꿀거리며 고개를 갸웃갸웃거렸다

"꿀꿀...꿀꿀.."

"꿀꿀? 꿀꿀..굴꿀굴...꿀꿀꿀"

"꿀꿀!"

그것은 분명히 대화였다. 대화가 끝나고 소년이 어딘가를 가르키자 돼

지들은 우르르 그곳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아직도 소년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혼란상태였다. 전부다 머리위에 물음표 투성이일때...

노인이 예리한 눈빛으로 소년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소년은 칠현금을

놓아두고 노인을 걸어왔다. 그리고 전부에게 말했다.

"칠현금은 오음(五音)을 깨달아야합니다."

사마의와 제갈양은 그말을 듣고 번쩍 깨달았다. 그리고 눈 앞에 있는

소년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제갈양"-대..대단하다...-

사마의"-빌,빌어먹을...-

노인은 그 순간에도 소년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서 이채가 빛났다.

-음...평범하구나...이 아이는...그러나...무엇인가가..."

노인이 입을 열었다. 그러나 절대 낮춰부르지 않았다.

"어디서 오신 뉘신게요?"

소년은 잠시 문하생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에는 두가지의 서로

상생하는 기운이 있는 것이 보였다. 양쪽에서 서로 다른 기운을 품은

그들...그중에서 패를 상징하는 기운을 가진 이는 호남형의 청년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매의 눈을 한 이리형상이었다.

-엥? 낭아상이잖아!! 무서워라..마주치지말아야지.."

서둘러 눈길을 다른 기운을 가진 이를 바라보았다. 유하고 의를 상징

하는 광명정대의 기운이 샘솟는 이는 자신을 부드럽게 바라보는 자신

보다 나이가 많아보이는 소년이었다. 수려한 외모와 더불어 고금에 드

문 영걸상이었다.

-컥! 인중룡이다...우와..대단한데...친하게 지내어야겠군..후후"

자신을 바라보는 아이에게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노인을 향해 몸을 돌

리고 말했다.

"성은 노..이름은 진회라고 합니다. 노진회(盧進會)입니다. 자..여기.."

자신을 노진회라 밝힌 소년은 노인에게 종이꾸러미를 주었다. 처음에

는 깨끗한 종이였던것 같았는데...지금은 쓰레기로 생각할 정도로 더

러웠다. 종이를 펴보자 익숙한 글씨체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보게..날세. 종남산 두더지일세.. 여기 이 편지와 함께 내 밑에 있는

못말리는 문하생을 보내내...멍청하지는 않고 꽤 쓸만하네...잘해보게

나. 후후]

노인의 머리 속에는 자신의 절친한 친우였던 종남산에 은거하는 기인

을 생각했다. 두더지와 같은 생김새로 동문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았던

친구였지만 그의 해박한 지식은 자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두

려움을 사곤 했었다. 허탈한 웃음이 새어나왔다.

"허허..이 친구...허허...아! 그래...진회라고 했나? 음..잠시 나와 함께

있으세나..."

사마의의 눈이 순간 번뜩였다.

-제갈양에 이어 저 이상한 꼬만 또 뭐야!"

제갈양이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신비한 아이다. 후후-

노진회의 얼굴이 방실방실 웃기 시작했다.

-케케...영감탱이...내가 영감의 필적을 배끼는 것은 식은 죽먹기라구..

혼자 종남산에서 굶어 죽어라! 크하하...이 곳은 아주 좋군..크크.."

정말로 이상한 녀석이 온 것이었다.





* 정삼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0-07 15:53)




왕의 귀환 (1) 소개
『武人手練記』 1-7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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