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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귀조(2003-01-29 14:35:47, Hit : 4391, Vote : 448
 -천외천검- 2장 백골과 소년
백골. 누더기를 걸친 백골의 왼편 팔에는 장검이 어둠 속에서도 형형

히 빛을 발하고 있었다. 비형은 절은 한 뒤 편한 자세로 박쥐를 장작더

미에 던진 뒤 얖은 책자를 펼쳐들기 시작했다. 얖은 책자는 한 눈에 보

아도 고색창연한 빛을 발해 고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명지검(無名之劍)"

무명지검이라...비형의 눈가에 순간 기광이 들어찼다. 떨리는 손놀림

으로 마치 소중한 보물을 다루듯 책을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첫 장을

넘기자 이 책의 주인인 듯한 사람이 독자를 위해 서문을 적어놓았다.

내용인즉.

[나는 무명씨라고 한다. 한낱 이름없는 칼잡이에 불과한 범부이다.허

나 어찌 봉황의 뜻을 참새가 알 수 있으랴! 나는 일찌기 나이 스물에

검을 품었다. 그리고 죽기 일보직전에 그토록 갈망하던 구정구재구정

구조구억구만구천구백구십구초(九鼎九齋九亭九條九億九萬九千九百

九十九初)을 창안하니 허와 실, 중과 동에 오묘한 이치와 천지간의 조

화를 상징하는 음양오행,건곤감리를 감하노니 우주제일의 쾌검이 바

로 눈앞이라. 그러나 세월은 막지 못하는 법. 필승의 무학을 완성시켜

놓았으나 후인이 없어 뜻을 펼치지 못하니 애석할 뿐이로다. 설령 이

글을 본 자가 있다면 나의 이 무학을 세상에 공포하기 바란다.]

                                                     -무명씨-

비형은 자신이 이런 엄청난 기연을 얻은 줄 몰랐다. 무명씨. 그가 누구

였던가? 동해제일검(東海第一劍)이라 불리던 그는 항시 혼자였다. 고

독한 사나이로 평생을 검과 지냈다. 한 때는 고구려(高句麗)의 창업자

였던 주몽의 건국공신이였다고 하기도 전해지고, 사라졌던 대제국 "주

신(主神)의 마지막 무사라는둥 온갖 전설이 난무라는 주인공이었다.

그의 명성은 중원을 휩슬었다. 언젠가, 홀연히 사천지방에 나타나 검

을 휘두르니 산이 깍여지고 절벽이 승하니 그 곳이 바로 검각(劍角)이

라 불리게 되었으니, 하여간 그는 중원이 미치지 않는 부여(附與),옥저

(沃沮).동예(東濊),삼한(三韓)등을 통틀어 최강의 검사라 불리였다.

이름하여 "극동전설(極東傳說)"

그러나 비형은 그런 인물의 전인이 되었다는 것에 알지도 못했고 또한

안다해도 오히려 책을 불태울 소지가 다분했다. 천성이 소탈하고 깨끗

하였기에 지금의 생활을 만족하고 어린 나이였기에 앞으로의 걱정도

없었으나 단 하나 심심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그러던 참에 검법이라는

것을 배우게되니 호기심과 더불어 무료함을 때울 수 있으니 어찌 기분

이 좋지 않으랴.

책을 넘길수록 동작과 그에 대한 설명등이 주를 이루었다. 과연 극동

전설이라 불린 사내였던지 설명이 아주 쉽게되었고 그림 또한 세밀하

여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였다. 얖은 책자였지만 굉장한 양의 책이

였다. 책에는 구정구재구정구억구만구천구백구십구초(九鼎九齋九亭

九條九億九萬九千九百九十九初)가 일일이 기록되어있었다. 더욱이 놀

라운 것은 초에서 다음초로 넘어갈 때마다 연결동작이 전혀 부자연스

럽지가 않다는 점이었다. 또한 다음초가 아니고 가령, 일초에서 구백

이십초로 넘어간다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이것은 무명씨가 평생

을 걸쳐 만든 무학이였기에 실전에서의 경험이 많이 집필되어있었다.

그러나 하나하나 우아한 동작들이었기에 마치 가무를 추는 것과 같았

다. 어느새 비형의 눈은 현기과 가득찼다. 주위가 어둠에 묻혔어도 비

형의 책을 넘기는 "사그락"소리는 끓어지지 않았다.

비형은 모르고 있었다.

훗날, 자신이 어떤 인물이 될지..

밤하늘에 크나큰 장성들 사이로 조그마한 별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 정삼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0-07 15:53)




-천외천검- 3장 서쪽에서 솟는 별
정벌의 길(1부 5화) - 조자룡 또 한번 주인을 구하네.

  -천외천검- 2장 백골과 소년  신귀조  2003/01/29 4391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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