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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귀조(2003-01-30 09:59:39, Hit : 4108, Vote : 458
 -천외천검- 3장 서쪽에서 솟는 별
백골 앞에 기묘한 인연으로 검을 배우는 비형...

그 때,

동해에서 멀리 중원의 서쪽지방. 사천(社川) 검각(劍各)

검각...검의 끝을 상징하듯 날카로운 묘봉들이 하늘을 향해 솟구쳐있

는 위태로우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고고한 기풍을 풍기니,

아! 예가 바로 무릉도원(武陵桃源)이구나!

험한 산중에 "챙챙" 병기가 부딯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는 점점

더 깊고 높은 곳으로 갈수록 확실히 들려온다. 백장 가까이에 가장 높

은 봉우리에 어느 묘령의 여인과 소년이 서로 병기를 마주 잡고 마주

보고 있었다.

한 순간, 소년의 병기인 검이 빛을 발했다. 검기(劍氣)가 검신에 황금

빛을 물들였다. 소년이 검을 잡지 않은 손으로 검신을 쓰다듬더니 어

느새 검과 소년은 여인을 향해 빛과 같은 속도로 쏘아나가기 시작했다

여인은 질세라 자신의 병기인듯한 반달모양의 물체를 빠르게 회전시

키더니 왼손으로 수인을 맺고 오른손을 크게 휘두르자, 반달모양의 물

체가 청아한 소리를 내며 회전하며 달려오는 소년에게 향했다.

"은하진무(銀河賑撫)!!"

"월금반(月琴半) 현호미유(弦弧美有)!"

검과 반달모양의 물체가 부딯치고 원을 그리며 공중에서 빛을 발하자

병기들의 주인들도 공중에 뛰어올라 서로에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가만히보니 여인의 용모는 화용월태(花容月態) 경국지색(傾國之色)이

였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소년이었다. 소년의 용모는 그 옛날,

절세미남자라던 송옥(訟獄)이 올라볼 경지가 아니었다.

천하제일미(天下第一美)

그와 대련하는 여인의 얼굴은 붉게 달아오르고 있었으나 소년의 여인

의 얼굴을 확인하기보다는 대련에 열중하고있었다. 우열을 겨루기 힘

든 싸움이었으나 점점 시간이 지나갈수록 소년의 검이 우위를 차지하

고 있었다. 그리고 여인은 점점 열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가끔식 소년

에 검은 커다란 막을 형성하기도 했으니, 소년의 무공이 이미 입신을

넘어 절정에 다다랐다는 것을 보여줬다.

검강(劍鋼)을 사용하는 자가 이 드넓은 천하에 몇몇이 있던가! 또한

소년의 나이 이제 겨우 약관이 아니 되어보이는 것으로 보이는데 무위

가 벌써 절정이라며 훗날에는 어떻겠는가?

소년이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맻히기 시작했다. 잠시 폭풍과도 같은

기세를 멈추더니 이내 정신을 집중하였다. 점점 분위기는 고도의 긴장

감이 팽배하더니 버티지 못하고 터질것과도 같자, 소년의 함성이 검각

을 뒤흔들었다.

"이야얍!"

주위의 바람이 소년을 주위로 원을 형성하며 모든 것을 휘날리기 시작

했다. 여인도 어느새 중심을 잡지 못하고 거센바람에 몸을 갸누지 못

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은 아니였다. 소년이 검을 잡고 빠르게 회전하

며 여인에게 달려들었다.

"은하검(銀河劍) 오의(奧義)! 풍천검수류(風天劍繡劉) "연참(沇斬)"

여인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외쳤다.

"앗,아니..천사제! 그,그 기술을!!?"

놀랄새도 없이 검은 무정하게 바람을 가르며 섬전무비처럼 달려들었

다. 절대절명의 위기!

그러나..

주인의 위험을 알았던지 월금반이 무서운 속도로 회전하더니 은빛호

선을 그리며 검을 가로막았다. 그러더니 검신을 무서울 정도로 회전하

더니 어느새 검강마저 파괴시키고 검기를 은빛으로 메워놓았다. 그 결

과 달려들었던 소년의 속도는 눈에 보일정도로 느려졌고 허공에서 안

간힘을 다하며 검을 놓지않으려는 표정이 애처로왔다.

결국, 소년은 검을 허공에서 놓아둔채 삼장밖으로 튕겨져나갔다.

땅에 떨어지는 찰나 누군가 소년을 훌쩍 잡아매더니 여인앞으로 내려

섰다. 여인은 자신 앞으로 온 누군가를 보더니 공손하게 읖을 했다.

누군가라고 보인 사내는 자신의 양팔에 안겨진 소년을 자애스런 미소

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도 소년은 방금 전의 공격으로 정신을 잃은

듯 했다. 중년 사내는 굉장한 외모였다. 그리고 문약한 서생처럼 보였

으나 얼굴은 굳샌 풍파를 겪은듯 삶에 있어 달인의 모습이였다. 전형

적인 강자의 모습. 마치 천하를 군림하는 제왕을 내려다보는 인물이

있다면 바로 이런 인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중년사내가

여인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음, 아까 지켜보고 있었느니라. 이 아이으 무공은 어느새 절정의 경지

아마 당금 천하에 이 아이와 싸울 수 있는 자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러나...방금 월금반,월금반에 행동은 기묘했다. 마치,마치 적을 대하

는 것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음...이상한 일이로다."

여인은 중년사내를 대하고 고개를 숙인 채 아무말이 없었다. 이 중년

사내가 누구인가? 이가 바로 중원을 도외시 한다던 전설의 검왕.

서천검왕(西天劍王) 천인웅(天人熊)

궁극에 다다른 남자로 당금 천하 무림에 끝에 다다른 남자. 생몰년대

가 미상으로 어떤 이에 말에 의하면 춘추전국시대에 천하를 주름잡던

검의 달인이라고도 하며 일설에는 진시황(秦始皇)을 죽이려던 형가(亨

嘉)라고도 하였으나 정확치는 않다. 그러나 그가 아주 오래전 부터 중

원제일의 강자라는 사실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그가 명성을 일으켜놓

은 것은 천마교의 제2대 교주와 격전을 치뤘다는 것. 결과는 아무도 모

르지만 창업이래 왕성한 활동을 하였던 천마교는 갑자기 흔적을 감추

기 시작했다. 세인들은 아마도 천마교주가 위중한 부상을 입거나 죽었

다고 그래서 천마교는 급격히 후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후로 천

인웅 또한 드러내지 않았다. 그가 이 곳 검각에 은거하고 있을 줄이랴.

천인웅이 고심을 하더니 이내 입을 열고 움직였다.

"으음..아이의 부상이 위중하니 들어가자꾸나. 걱정하지말거라. 희야..

네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오히려 감사해야할 일이지. 아니 그

랬으면 네가 위험했으니 말이다. 내 방금 대련을 보면서 옥린(玉隣)이

의 손속이 흉흉하여 적잖이 놀랐다. 네가 위험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

니었더구나."

여인이 더욱 고개를 수그리더니 다소곳이 말문을 열었다.

"아닙니다. 사부님. 다 저의 불찰입니다. 용서하세요."

그러자 천인웅은 자애스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말거라. 네가 한 것이 아니니. 깨어나면 이녀석을 아주 단단

히 꾸중을 해야겠군. 자자, 어서가자."

여인은 숙였던 고개를 들며 말했다.

"안되요. 사부님. 그러지마셔요. "

천인웅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다. 네가 누구더냐? 너는 나의 제자이자, 나의 의형의 고명딸이

다. 나는 맹세했다. 형님의 임종 앞에서. 너를 딸처럼 거두겠노라고.

이 월금반이 바로 그 징표다. 애야. 더 이상 아무 말하지 말아라. 자,

어서 가자.!"

희라고 불린 여인은 더이상 아무말 않고 천인웅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어느새 날은 저물어 검각에도 밤이 찾아왔다.













* 정삼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10-07 15:53)




정벌의 길(1부 6화) - 제베와 무카리, 한군에 투항하다.
-천외천검- 2장 백골과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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