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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무쌍여포(2001-03-14 16:08:45, Hit : 1753, Vote : 257
 삼국지 공명전 제 16화 [4명의 호걸들]


관우가 나오자, 황진과 연화는 위축된 반면에, 장비는 기세가 등등 해져서 황진과 연화에게 외쳤다.
"하하하. 너희들 운이 다한 모양이다. 이제 작은 형님께서 나오셨으니, 너희들 각오해라."
하지만 관우는 그런 장비의 말과는 달리 차갑게 황진에게 물었다.
"그대는 어디에 누구며, 어찌하다 내 아우와 실력을 겨루게 되셨소?"
황진은 가슴을 쭉펴고 당당하게 말했다.
"나는 한나라 황보숭 장군의 아들인 황진이라 하오. 당신의 아우가 여린 여인을 저 무식한 사모로 몰아대길래 내 잠시 나서게 되었소이다."
"여리긴 누가 여리다고 그래요?"
"무식한 사모라니! 너 말 다했냐!"
연화와 장비가 황진의 말에 동시에 불끈 했다. 관우가 먼저 두손을 앞에 모으고 사과를 했다.
"내 아우가 무례를 저질렀다면 용서 하시오."
장비만 해도 힘에 겹던 황진은 새로 등장한 사나이가 의외로 부드럽게 나오자 마음을 놓았다. 이 남자의 체구도 체구려니와, 대추빛의 범상치 않은 얼굴과 부릅뜬 봉의 눈이 이 남자가 얼마나 강하니를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황진은 속으로 크게 긴장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황진의 안심은 때이른 것이었다. 자신의 사과를 받고 난 붉은 얼굴의 사나이가 자신의 말 안장에서 언월도를 꺼내들고 있었던 것이었다. 눈짐작으로도 장정 5,6명이 달려들어야 겨우 들수 있을것 같은 그 언월도를 그 사나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한손으로 가볍게 들어 올리고 있었다. 언월도를 든 사나이가 말했다.
"하지만, 나와 한번 겨루어 보는 것이 어떻소? 내 아우는 나 의외에는 호각을 이루는 인물이 그리 많지 않소이다. 그대가 아우의 일격을 막아 냈으니, 필시 범상치 않은 무예를 지녔을 것이오. 그저 누가 더 센지를 가려보기 위함이니 오해는 없도록 하시오."
관우의 자부심의 병이 다시 도지고 있었다. 아니면 강한자와 겨뤄보고 싶다는 호승심이었을까. 걸어오는 싸움이라 마다할 수 없는 황진은 자신의 무쇠봉을 고쳐 쥐었다. 관우도 청룡도를 황진에게 겨누고 있었다. 황진은 관우를 보고 내심 감탄했다. 빈틈이라고는 눈을 비비고 봐도 없는 완벽한 자세도 자세려니와, 그에게서 뿜어져나오는 기운이 한마리 용을 연상 시킬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범상한 장수라면 그 기운만으로도 충분히 겁을 먹을만 했으나, 화인은 황보숭 장군의 기개를 이어받은 사람이라 그런지 감탄은 하되, 겁을 먹지는 않고 있었다. 한동안 그런 대치 상태가 계속 되었다. 그러다가 황진이 일갈과 함께 선제 공격을 가했다.
"이얍!"
무쇠봉을 바람개비 처럼 돌리며 관우에게 달려들던 황진은 머리를 내리치는 체 하다가 관우의 다리를 노려 봉을 내리쳤다. 관우는 그것을 막은 뒤, 황진의 머리는 향해 청룡언월도를 내리쳤다. 황진이 화급히 봉을 들어 관우의 청룡도를 막았고, 둘은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움!"
처음에는 호각을 이루는 듯 하였지만, 점점 황진은 힘이 밀리는지 한걸음 씩 물러서기 시작했다.
'내가 힘으로 밀리다니... 이대로 가다가는...'
"참 대단하내."
"작은 형님과 저만큼싸우다니, 저 녀석도 어지간하군."
장비와 연화는 자신들도 모르게 나란히 서서 둘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응? 뭐야. 너 언제 내옆에 와 있어?"ㅡ.ㅡ;
"흥! 털보아찌야 말로 언제 내 옆에 와 있던 거지?"
장비와 연화도 다시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이 둘, 많이 닮았지요?ㅡ.ㅡ;)
4명이나 되는 호걸들이 일시에 싸움을 벌이니, 안에 있던 유비와 제갈량이 비록 무예에는 밝지 못했지만, 살기를 아니 느낄래야 아니 느낄수가 없었다. 밖으로 나온 제갈량과 유비는 관우, 장비, 황진, 연화가 싸움을 벌이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 싸움을 말렸다.
"두 아우는 창을 거두라!"
유비가 먼저 소리치자, 제갈량도 황진과 연화를 말리고 나섰다.
"두 사람은 잠시 무기를 거두시오. 무슨 왜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무의미한 싸움은 어느 쪽에도 득이 될것 없소."
유비와 제갈량의 중제로 4명은 각기 싸우기를 멈췄지만, 화인은 아직도 긴장한 모습이었고, 관우 또한 성이 차지 않은 모습이었다. 장비는 연화를 매서운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고, 연화 또한 질세라 장비에게 눈을 부라리고 있었다.
"여기 계신 이분께서는 한실의 황숙이신 유비 현덕 공이시오. 저기 계신 두분은 유황숙님의 아우 되시는 관운장, 장익덕이시오. 두분께서 무슨 사연이 있으신지는 모르나, 나는 이제 유비공을 섬기기로 한즉, 무례한 짓은 삼가 주기를 바라오."
제갈량의 말이면 무었이든 따르는 황진이 제강량의 말에 유비에게 손을 모으며 사과했다.
"대영웅을 앞에 두고도 큰 무례를 범했사옵니다. 제갈량님의 주군이시라면 저에게도 곧 주군이십니다.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황진의 사과를 들은 유비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관우와 장비에게 한마디 하려고 했을 때였다. 갑자기 연화가 유비의 바지 자락을 붙잡고 빌기 시작했다.
"주, 주, 죽을 죄를... 감히 몰라뵙고 먼저 번에 큰 무례를 범했사옵니다... 그게 저...
그러니까..."
유비는 어리둥절해 있다가 처음 제갈량을 만나러 왔을때의 일을 상기했다.
"아! 저번 산속에서 만났던 그 낭자..."
연화는 더욱 고개를 조아리며 용서를 빌고 있었다.
"제발 용서를... 그 때는 정말 모르고..."
연화는 유비가 지난날의 일로 자신을 받아 주지 안을까봐 안달이 나고 있었다.
"용서해주시고, 저도 말석이라도 조으니 수하로 받아주십시오."
유비는 연화를 잡아 일으키며 말했다.
"이러지 마시오. 나 또한 한 황실의 불충한 신하일 뿐이오."
연화는 은근히 기대를 하며 물었다.
"그럼... 받아 주시는 겁니까?"
그러나 유비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여전히 연화가 여자라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세상은 낭자가 생각하는 것 만큼 만만하지 않소이다. 그리고 내가 가는 곳은 언제나 험나난 전장의 투성이오. 여인의 몸으로는 견디기 힘들 것이니 난 낭자의 마음만 고맙게 받겠소."
연화는 유비의 말을 듣고서는 당장이라도 울어버릴것 같은 얼굴이 되더니 다시 한번 유비에게 무릅을 꿇고 사정했다.
"정말 말석이라도 좋습니다. 저를 제발 받아주새요. 제 부모님의 원수를 갚게 해주새요..."
"부모님의 원수?"
의아해 하는 유비에게 제갈량이 한숨을 쉬며 자초지종을 말해주었다. 듣기를 마친 유비가 노여움에 겨워 분연히 말했다.
"나 또한 어렴풋이 들은 기억이 나오. 주군이라면 마땅히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 하거늘,
무고한 부하에게 덮어 쒸워 참형에 처하다니... 조조는 그러고도 남을 인물이오."
"그러니 제발... 제발..."
연화는 말을 잊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난처해진 유비가 제갈량을 보자 제갈량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은 난세입니다. 남여를 가리지 말고 인제를 써야 합니다. 이미 유가의 가르침도 쇠한 지금, 여인을 등용한다고 주공을 손가락질 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받아 주시지요"
하지만 유비는 아직도 마음이 내키지 않는지 장비를 쳐다보았다.
"내가 보기에는 어떠냐?"
장비는 한동안 머뭇 거리며,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연화는 방금 까지만 해도 칼을 맞댔던 장비에게 달려들어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내심 여자에게 약한 면이 있던 장비는
어쩔줄 몰라 하다가, 연화를 일으켜 세우며 유비에게 머뭇 거리며 말했다.
"검술이 매우 날카로운게 적어도 평범한 장수들보단 나았소. 충분히 한목을 해낼 수 있을것 같소..."
유비는 장비까지 연화의 편을 들자, 한참을 고민하다가 연화에게 말했다.
"좋소. 낭자가 원한다면, 나와 함께 한 황실을 재건해 보도록 합시다."
"꺄아!"
연화는 너무 기쁜 나머지 가까이 있던 장비를 안고 늘어졌다. 장비는 얼굴이 새빨개져서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었다.
"왜 그리 얼굴이 붉으냐. 또 동이술이라도 마셨느냐?"
"음! 어흠!"
관우가 그런 장비를 보고 농을 던졌고, 장비는 연화에게 안겨서 어쩔줄을 모르며 그답지 않게 헛기침만 해대고 있었다. 모두가 그 모습을 보고 크게 웃음보를 터트렸다.
그들의 웃음 소리와 함께 융즁에 해가 지고 있었다.

드뎌 제갈량을 얻은 유비! 덤으로 두 명의 뛰어난 장수들도 얻게 되었다. 또, 연화는 부모님의 원수를 갚는 길에 한발짝을 내 딛었고! 그 다음의 일은? 17편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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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전 16편 (조운의 책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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