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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完無(2001-11-25 21:54:05, Hit : 1832, Vote : 220
 完無 三國志 =태산=
아무리 올라도 다다를 수 없을 것 같은 태산. 그 옆으로 노을이 지고 있었다. 늘 그랬듯이, 또다시 날은 어두워지고 있었다. 밤이 되면 태산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만약 어두운 밤에 태산 바로 아래에 있으면 달 그림자에 의해 태산 아래쪽은 전혀 보이지 않게 된다. 그걸 이용한 것인지, 태산 아래에 채 1천도 안 되보이는 군사들이 진을 만들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말 울음소리도 희미하게 들린다. 기마병도 없는 것인가. 군사도 적은 것을 보아, 필시 의용군이나 도적 같은 잡병이 틀림없었다. 각각 조를 이루어, 수백의 군사들은 모닥불을 피워 주위에 창을 끌어안고 앉아있다.
변변한 막사도 없다. 그렇다면 하루 만에 진을 물리겠다는 것인가.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군대였다.
그렇게 조용히 있을 때, 갑자기 저멀리 불길이 일었다. 엄청난 함성, 말발굽소리. 틀림없이 태산 쪽으로 오는 군대였다. 태산 밑에 군대가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작정 그 군대는 달리고 있었다. 태산 아래쪽의 군대는 조금의 미동도 없다.
달려오는 군대가 대략 2리쯤 왔을때, 태산 아래쪽의 진영에서 세 장수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왔다. 말 탄 사람이라고는 그들 셋. 제법 무구는 우수한 것을 갖추고 있는 것 같았다. 말 탄 사람 가운데 두개의 검을 가지고 있는 장수가 손을 들자, 그제서야 모닥불을 쬐면서 쉬고 있던 병사들이 모닥불을 끄고 진형을 갖추기 시작했다.
"온다! 모두 창칼을 부여잡고, 명령을 기다려라!"
수염이 아주 긴 사내가 말하자, 병사들은 일제히 진영 밖으로 나와 방어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한동안 침묵만이 있었다.
저 쪽편의 군대는 제법 많다. 족히 2천 정도는 되어보였다. 만약 정면으로 맞붙는다면 1천도 안되는 태산 아래쪽의 군대가 패할 것이 틀림없었다. 다행이 저편의 세 부대로 나누어지고 있었다. 양 끝 부대는 태산을 우회하여 뒷편으로 가고 있었다.
가운데 부대는 그래도 주력인 듯 1천정도의 병력이 남아있었다.
아직도 태산 아래쪽의 부대를 발견 못한 듯, 1천의 병사들은 태산 아래쪽으로 무턱대고 달리고 있었다. 반 리쯤 왔을까. 이 쪽 태산 밑의 소수의 군대도 부대를 두 갈래로 나누고 있었다. 진을 완전히 비워두고 진의 양 끝 쪽으로 매복하기 시작했다.
왔다. 드디어 저 쪽편의 공격군이 진 앞에 다다랐다. 횃불을 더 밝혀 진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특이한 것은 하나같이 공격군의 머리에 황색 두건이 쓰여있다는 것이었다. 그 황색 두건의 군대의 우두머리 되어보이는 자가 외쳤다.
"으흐흐, 그놈들은 우리가 두려워 모두 도망친 모양이다. 자, 진안에 작은 군량이나 쓸만한 것이 있으면 모두 가져오도록 해라!"
그 우두머리의 말에 황색 두건의 군대는 진 안으로 들어가서 진 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아무런 방비 없이 태연하게 진을 수색하자, 황색 두건군의 한 장수가 우두머리 장수에게 말했다.
"저, 장군. 매복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진문에서 방비를 튼튼히 하심이 어떠신지요. 그리고 진을 찾았으니, 나누었던 군대를 다시 불러오심이 어떻습니까?"
"하하, 그대는 별 걱정을 다하는 군. 흐흐, 그놈들은 우리가 두려워 도망간 것이 틀림없어. 힘들게 이놈들을 찾았지만, 다 도망가다니... 역시 의용군 같은 잡병은 우리 황건군과 대적할 수 없다. 으하하하!"
"하지만..."
자만에 빠진 황색 두건의 군대들은 진문을 비워두고 진영 안으로 모두 들어가고 말았다.
그 때였다. 진영 좌우로 불길이 솟아올랐다. 갑자기 솟아오른 불길에 매복군임을 눈치챈 황색 두건의 군대는 모두 기겁하여 서로를 밀치며 진영 밖으로 나오려고 했다. 하지만, 이것도 그 태산 밑에 약한 의용군의 계락인가. 진문을 일부러 좁게 만들어 혼란에 빠진 황색 두건의 군대가 나오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 틈에 매복했던 군대가 모두 진문 앞으로 다다랐다. 황색의 두건군은 더더욱 놀라 다시 진영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틈을 노리지 않고, 말탄 세 장수가 선봉에서서 군대를 베기 시작했다. 그 기세는 엄청났다. 황건군(이제 황색의 두건군을 이렇게 말하겠음)의 군대가 의용군(태산 밑에 있던 군대를 이렇게 말하겠음)의 군대보다 배로 많았음에도, 혼란에 빠진 군대는 손을 쓸 겨를도 없이, 의용군에 창칼에 목을 베이고 말았다. 어떤 병사는 두려운 나머지 불길 안으로 스스로 들어가고 말았다.
"황건적의 수괴는 앞으로 나오너라! 내가 상대해주마~!"
수염이 긴 사내가 창을 비껴들고 황건군의 우두머리에게 외쳤다. 놀란 황건군의 대장은 가슴을 진정시키고, 그 장수에게 달려들었다.
"오냐, 내가 상대해주마! 죽어도 날 원망하지 마라!"
"하하, 과연 그럴까? 죽어도 내 이름은 알고 죽거라! 내가 바로 관우 운장이다! 나의 청룡도를 받아보아라!"
두 장수가 맞닥드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서로의 창이 부딪치자, 바로 한 장수의 목이 떨어졌다. 황건군의 우두머리 장수였다. 자기 군의 대장이 죽자, 사기가 바닥에 떨어져버린 황건군은 일제히 무구를 버리고 그대로 항복해버리고 말았다.
의용군의 대장으로 보이는 장수는 모두를 진정시키고, 곧바로 아군으로 편입시켜, 다시 진형을 갖추었다. 그리고 투항한 병사중에 한 사람을 보내어 태산 뒷편으로 갔던 황건군에게 보내어 항복을 청했다.
대장이 죽고, 주력부대가 대패했다는 말에 배후의 군대도 싸울 의욕을 잃고 항복하고 말았다. 고작 수백의 의용군이 2천에 이르는 군대를 대파한 것이었다. 병사들은 기뻐 환호성을 질렀다.
이렇게 해서 의용군의 병사 수는 1천을 넘어서게 되었다. 의용군의 대장은 황건군에게 얻은 군량으로 군사들을 배불리 먹였다.
"형님, 정말 대단하오. 역시 형님의 용력은 당할 수 없을 것 같소이다. 아까 그 황건적 수괴의 목을 일격에 베다니, 역시 관우형님이오. 그렇지 않습니까? 큰 형님."
"하하, 그래. 관우는 정말 대단했어. 오늘 이렇게 큰 승리를 이룬 것은 모두 관우의 공이야. 매복계의 계책을 내고, 적의 우두머리까지 베었으니 대단한 일이지. 장비, 너도 자네도 할 수 있겠지?"
"당연하신 말씀을!"
"하하, 장비야. 너무 자만하지 말거라. 그러다가는 아까 그 놈의 꼴이된다. 그리고 유비 형님. 이제 태산군을 안정시켰으니, 서주의 황건적은 거의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서주자사 도겸에게 기주를 칠 것을 말해봅시다."
"알겠네 관우. 오늘은 편안히 쉬고, 내일 떠나세. 그리고 군사가 배로 늘어났으이. 다시 정비해야 하지 않겠나. 허허. 아무튼 오늘은 엄청난 대승이네! 하하하!"
세 장수는 일제히 술잔을 부딪혀 머리위로 높이 들어 단숨에 마셨다. 의용군과 황건군은 금새 친해져 한바탕 어울리고 있었다.
유비, 관우, 장비. 그리고 1천이 넘어버린 병사들이 승리에 취해, 매우 들떠있을 때, 어느새 끝이 보이지 않던 태산 끝에 보름달이 높게 떠 이지러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진수 승조 (2001-11-26 17:47:48)
재미있네요.^^ 저는 소설가 진수 승조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完無 三國志 =동쪽의 평화= [2]
법정전4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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